빈티지 상점
link  빈티지 매니아   2025-12-17

빈티지 상점
오랜 시간에 걸쳐 국민적 규모의 사랑을 받아오다 보니 벼룩시장이나 중고 가게에 가면 이런 제품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중에서 특히 여러 벌이 필요한 접시, 컵 등과 같은 식기류가 가장 쉽게 눈에 띈다.

하지만 비슷해 보이는 컵과 접시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나는 비록 이 분야에 전문가는 아니지만 여러 중고 가게들과 벼룩시장 등을 돌아 몇 년 동안 귀동냥을 하며 알게 된 정보들이 있다.

유리컵의 경우 과거에만 생산되었던 색상이 있으며 이 경우에는 가격이 훌쩍 뛴다. 예를 들어, 이딸라에서는 여전히 1960년도에 처음 제작되었던 카이 프랑크 겁의 색상을 바꾸어가며 출시하곤 했는데, 과거에만 생산되고 단종된 색상들의 경우에는 중고 시장에도 타 색상 동일 제품에 비해 가격이 높다.

또한 붉은색 유리컵의 경우 과거에는 납을 섞어 쨍한 색상을 만들어냈는데 이러한 제자 방법은 인체에 해롭기 때문에 현재 금지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만들어진 붉은색 유리 제품의 경우 그 희귀성과 차별성을 인정받아 타 색상의 동일 제품보다 가격이 두배 이상 비싸기도 하다.

도자기의 경우 과거 손으로 문양을 그렸던 시리즈가 투박해 보이지만 현재 스티커를 붙여 생산하는 동일 제품보다 값어치가 훨씬 높다.

물론 이러한 디자인 제품들을 조금 더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빈티지 상점이 존재하며, 이러한 중고 가게는 가게 주인의 관심사와 역량에 따라 유리, 도자,가구, 의류와 같이 품목에 따라 나뉘기도 하고 시대에 따라 나뉘기도 한다.

특히 핀란드 제품 디자인의 황금기였던 1950년대 전후 모더니즘 시대의 제품을 취급하는 가게들이 많은데, 이런 가게에서는 기존의 유명한 제품을 비롯해 동시대의 정취를 공유하는 디자이너, 회사의 제품, 작자 미상의 프로토타입 등
또한 볼 수 있어 핀란드 제품 디자인의 박물관이나 다름없는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핀란드 사람들은 왜 중고가게에 갈까?
박현선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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